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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합당 예스냐 노냐"…권은희 "내 답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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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시간끌지 말고 합당과 담판에 대해 입장 밝혀라"
권은희, 합당 대신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시사하기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둘러싼 논란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예스(Yes)냐, 노(No)냐를 밝히라고 요구하자, 합당 협상 실무를 맡아왔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노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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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당이 며칠 사이에 만들어 낸 용어와 개념들을 보면 그냥 반복적으로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고 한다"며 "그냥 합당에 대해서 Yes냐 No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서 Yes냐 No냐 답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103석 정당이라는 이유로 3석 정당에게 다른 말 필요 없고, YES 야, NO야 답만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냐며 "그런 인식이라면 국힘(국민의힘)이 만들 대한민국은 대기업이 청년벤처기업에게 혁신기술 설명할 필요 없고, 넌 YES인지, NO인지 만 말해,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성장가능성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 하지 말고, YES 아니면 NO 답만 해. 라고 하는 일방적인 힘의 질서만 있고, 소수자와 약자는 굴종하거나 배격당하거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글의 질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NO!"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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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로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대표와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서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합당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가 통합이고, 통합을 통해 야권의 외연 확장을 이루려고 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합당의 성사 여부와 상관 없이 실패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견을 전제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야권의 외연 확장을 위해 안 대표의 역할이 다시 필요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안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서 이런 역할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본다"고 언급했다. 합당 없이 추후 단일화 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 대표는 지금 ‘대동소이’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의 합당도 마다치 않겠다던 국민의당 평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결심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스인지 노인지 답해달라"며 "국민의당과 지지자들이 압박과 굴종으로 이겨야 하는 대상인가? 아니면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함께 연대해야 할 동지인가"라고 되물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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