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하반기 전기차 123대 구매지원…올해 총 480대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123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 전기차 보급예산으로 38억 원을 확보해 지난 2월부터 전기차 357대를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전기차 접수율은 59%다.

이중 생계형 차량으로 분류되는 전기화물차와 전기이륜차는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며 이미 보조금이 전액 소진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환경개선 효과가 큰 화물차와 배달용 이륜차 등 상용부문의 무공해차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올 상반기 전기화물차 50대, 전기이륜차 73대 등 123대분 전기차 보급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반기 보조금 신청기간은 이달 5일~12월 6일까지다.

단 시는 예산 소진 시 보조금 신청을 조기에 마감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일반 및 우선지원 구분 보급물량, 내달 1일부터 잔여물량 한도 내 통합 방식으로 진행한다.

보급대상 차종은 환경부의 인증절차를 마친 전기이륜차 77종과 전기화물차 28종 등 정부 지정차종 105종이다.

보조금 지원금액은 차종에 따라 다르다. 우선 1t 소형 전기화물차는 1900만원, 전기이륜차는 120만원∼33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자는 희망 차종이 있는 자동차 판매지점(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판매지점을 통해 구매지원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신청대상은 세종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과 기업,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시는 신청서를 검토한 후 지원 적격자에게 구매 신청자격을 부여하고 차량 출고시점에 보조금 지급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신청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또는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봉희 시 환경정책과장은 “정부의 노후경유차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는 생계형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와 전기이륜차의 보급을 늘리는 동시에 노후경유차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미세먼지와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