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메카 경북 예천은 김제덕 ‘金 바람’ … 경북일고 양궁장 내년 완공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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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김제덕 바람이 한국 양궁 훈련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경북 예천에 크게 일고 있다.


당장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가 재학 중인 경북일고에 양궁장 건립을 앞당기고 있다.

애초 김제덕 선수가 입학할 때부터 교내 양궁장 건립 계획이 있었다. 다만 예산 확보와 준비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이 양궁장이 김제덕 선수의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쏜살타게 됐다.


그동안 김제덕 선수는 학교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진호국제양궁장에 매일 원정 훈련을 떠나야 했다.

김 선수가 도쿄의 금을 거머쥐기 위해 기량을 닦은 훈련장은 예천 출신 여자 양궁 레전드인 김진호 씨의 이름을 딴 양궁장이었다.


경북일고에 세워질 양궁장은 아직 이름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김제덕 선수나 학교 후배 궁사들이 멀리 훈련 떠나지 않고 내년에 완공될 ‘김제덕 양궁장’에서 과녁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경북도교육청은 김 선수의 승전보에 탄력받아 건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예천군 호명면에 있는 경북일고에 양궁장을 건립하고자 지난해 11월 학교 동쪽 경계지 예천군 근린공원 부지 3097㎡를 5억여원에 매입해 놓았었다.


설계용역이 끝나면 구체적인 사업비를 책정해 내년 초 착공해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예산 확보가 빠르면 건립 시기를 더 당긴다는 방침이다.


예천군도 양궁장 건립에 4억~5억원 가량을 부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북지역 학교 중 양궁부 전용 훈련장을 보유한 학교는 12곳으로 예천이 5곳, 경주 4곳, 경산 3곳이다.


경북일고 양궁장이 건립되면 예천은 ‘양궁 메카’ 이름을 더 또렷이 휘날릴 수 있게 된다.


예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 11개를 딴 김진호 선수의 업적을 기려 진호국제양궁장이 건립된 것처럼 경북일고 양궁장도 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의 이름이 사용될지 관심이 남아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김제덕 선수로 인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충전됐고 큰 자랑거리가 됐다”며 “양궁훈련장 명칭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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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름이 붙을지 모르지만, 양궁의 고장 예천에 김제덕의 금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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