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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꿀조'라고 했나…전술 간파당한 김학범호, 남은 2경기도 첩첩산중

최종수정 2021.07.23 07:01 기사입력 2021.07.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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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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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꿀단지인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 후 우리나라가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B조에 묶이자 세간에선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막상 대회를 시작해보니 그렇지가 않은 분위기다. 뉴질랜드와의 첫 판부터 일격을 당한 김학범호로선 남은 두 경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B조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내용을 곱씹어보면 김학범호는 전술과 전략을 뉴질랜드에 간파 당해서 졌다. 당초 뉴질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장신 공격수들로 구성한 4-4-2 전술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갑자기 수비적인 5-4-1 전술을 들고 나섰다. 상대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드는 우리 대표팀의 빠른 공격 능력을 감안해 뒷공간을 내주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보였다.

이 전술 변화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초반부터 발이 꼬였다. 뉴질랜드의 키 큰 선수들이 골문 앞에 5명 이상 버티고 선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대표팀은 주로 엄원상이 있는 오른쪽에서 돌파하거나 뒷공간으로 공을 넣으면서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황의조 등 공을 잡고 슈팅을 해야 하는 선수들도 묶였다. 쉽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할 수 없자 공격수들은 어중간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표팀도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대응이 잘 안 됐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가운데가 열렸을 때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하라고 지시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뉴질랜드에 일격을 맞으면서 오는 25일에 하는 루마니아와의 두 번째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루마니아도 우리 공격수들의 발이 빠르고 뒷공간 침투 능력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조별리그 상대인 온두라스도 마찬가지. 온두라스는 엉덩이를 뒤로 뺐다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역습 전술을 전통적으로 잘하는 팀이다. 지난 리우올림픽 8강에서 만나 우리가 그렇게 당해 탈락했다.


그에 비해 우리 대표팀의 공격 옵션은 그렇게 다양하지 못하다. 공격 일선에 세울 수 있는 정통 공격수는 사실상 와일드카드 황의조 뿐이고, 변칙으로 고려했던 '이동준 제로톱'도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효과가 별로였다.


루마니아도 전날 온두라스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뉴질랜드처럼 수비가 매우 단단했다. 반드시 루마니아를 잡아야 하는 우리 대표팀으로선 전술을 재점검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급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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