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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목표가 뛰어넘은 SK머티리얼즈, 파죽지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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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음극재 사업 진출..나흘 만에 20% 껑충
반도체 본업도 승승장구..SK 친환경 가스사업 주도 기대감도

[종목속으로]목표가 뛰어넘은 SK머티리얼즈, 파죽지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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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SK머티리얼즈 가 코스닥 시장에서 파죽지세다.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과 2차 전지 소재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최근 수일간 증권업계에서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한 가운데 주가 오름세가 목표가보다 더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주가 상승 트리거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이날 장 중 전일대비 16.89% 오른 49만96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썼다. 전날 5개의 증권사가 일제히 올려잡은 목표주가 46만원~50만원을 하루 만에 도달한 것이다. 이날 오전 12시20분 기준 주가는 큰 폭으로 빠져 전일대비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NF3, WF6, SiH4 등) 및 전구체(High-k, Low-k 프리커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산업가스(O2, N2, Ar, CO2 등)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반도체 수명을 연장하는 세정제 NF3(삼불화질소)의 첫 국산화에 성공하며 NF3 및 WF6 생산량 및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나흘만에 20%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 그룹14와 중국에서 합작법인(JV)을 신설하고 음극재에 첨가되는 실리콘 카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카본은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수명이 증가하고, 효율성과 충전 속도를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위해 SK머티리얼즈는 600억원을 투자해 JV 지분 75%를 확보하기로 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미 1300만달러(149억여원)를 투자해 그룹14의 지분 12%를 소유한 3대 주주다. 올해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 2차 전지는 반도체 소재와 마찬가지로 그룹내 제조사가 있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 진입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인 2차 전지 시장 진입은 밸류에이션 확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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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세, SK그룹 친환경株 기대감 = 올해 2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01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망치(영업이익 671억원)을 웃돌았다. NF3와 WF6의 판매량과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3분기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출액은 3034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이 예상되는데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캐파 증설분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특수가스와 산업가스, 프리커서 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OLED 성수기인데다 쇼와덴코와 리뉴텍, JNC 등 자회사들의 증설 효과가 반영,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 업종 특성상 반도체 업황에 후행하는 경향이 높아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공정 기술력 격차 축소로 인해 공격적인 캐파 투자 전략을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SK머티리얼즈는 SK리뉴텍과 SK쇼와덴코 등 인수됐던 사업부가 순차적으로 급성장을 기록하는 것도 장점"이라며 "3분기부터는 지난해 인수한 OLED 발광소재의 매출 반영이 시작되는 만큼 아직 SK머티리얼즈 성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가 탄소배출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흡수, 포집하는 기술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아 중장기적으로 CCUS(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 모멘텀이 될수 있다. 이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전 받은 기술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중에 탄산가스 제조업을 영위하는 리뉴텍과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향후 SK그룹내 친환경 가스 관련 사업을 어느 계열사가 주도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으나, 결국 가스 관련 밸류체인의 주도적 역할을 예상해본다면, SK머티리얼즈의 역할이 재차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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