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통계청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韓 작년 토지자산, GDP의 5.0배…'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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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이 역대 최대 수준인 5.0배를 기록했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77.0%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앞으로도 국부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토지자산은 9679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917조원(10.5%) 급증했다. 작년 말 현재 토지자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0배 수준에 달했다.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2017년 4.2배에서 2018년 4.3배, 2019년 4.6배, 2020년 5.0배 등으로 계속해서 커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은은 "토지자산은 주거용건물 및 비주거용건물부속토지 등의 증가에 주로 기인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GDP는 명목 기준으로 0.4% 늘어난 반면, 토지자산은 10% 이상 급증한 영향으로 GDP 대비 배율도 높아졌다.

2019년말 토지자산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수도권 지역은 5008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7.1%로, 비수도권 증가율(5.8%)를 웃돌았다.


2019년중 수도권 비중은 전년대비 확대(56.9%→57.2%)됐으며, 비수도권 지역의 비중은 축소(43.1%→42.8%)됐다.


한은은 "2000년대 수도권 증가율은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높게 유지되다가 2011년 이후 역전됐으나, 2018년 이후 수도권이 다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0년중 부동산(토지+건물)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토지가 늘어난 영향에 77.0%를 기록했다. 2019년(76.1%) 대비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반면 건물을 제외한 생산자산 비중은 22.7%로, 직전해(23.6%) 대비 축소됐다.


한편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1경7722조2000억원)은 명목 GDP 대비 9.2배를 기록했다. 직전해(8.6배) 대비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소폭 감소했으나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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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작년 4661억달러로, 직전해(5178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한은은 "해외 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대외금융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외금융부채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말에 비해 517억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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