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두고 기자간담회
예상 시총 최대 185289억
다양한 성장 청사진 제시

"금융 전반 혁신" 꺼내든 카뱅, 거품 논란 걷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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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3년 간 급격한 대출 성장, 2년 여만에 흑자 전환. 경제활동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이용자수.’


카카오뱅크가 하반기 기업공개(IPO)의 대어로 꼽히는 이유는 국내은행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초고속’ 성장 때문이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메기’를 넘어 ‘대어’ 수준까지 몸집을 키워 기존 은행들을 위협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진격의 카카오뱅크가 20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카카오뱅크가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8조5289억원. 공모가 책정을 위한 비교 수준에 국내 은행을 배제하고 외국 핀테크 업체만 포함해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예상 플랜대로 상장이 이뤄질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시작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앞서 ‘고평가 논란’을 불식 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로, 최대 약 2조 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공모가 기준 시총은 15조6783억원에서 18조5289억원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의 금융주 중에서 KB금융(21조2478억원), 신한지주(19조7083억원)보다 다소 작고, 하나금융지주(12조8804억원)보다는 큰 수준이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확정되면 국내 금융지주 중 시총 3위에 올라서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거품’ 논란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전날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비교회사 선정을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은행 ‘틴코프 뱅크’ 최대 주주 TCS홀딩, 스웨덴 디지털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패그세구로’ 등 4곳으로 정하고 국내 시중은행을 제외시켰다. 윤 대표는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 이루겠다"며 차별화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e-커머스·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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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로 조달할 자금의 사용처도 카카오뱅크의 미래 방향성에 맞춰져 있다.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및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금융기술의 연구개발(R&D), 핀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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