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원 과잉개발 탓…“식량생산과 삶의 질에 큰 해악 미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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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대 산업문명은 오는 2040년 붕괴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예일대학이 격월로 발간하는 온라인 과학저널 과학생태학저널(Journal of Industrial Ecology)에 지난해 11월 새로운 보고서 ‘성장제한 업데이트(Update to limits to growth)’가 실렸다. 이를 미국의 디지털 채널 마더보드가 최근 새롭게 조명하고 나서면서 현대 산업문명 붕괴설이 새삼 주목받게 된 것이다.

197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연구진은 21세기 안에 산업문명이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지구 자원의 과잉개발 탓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이 ‘성장제한(The Limits to growth; a report for the Club of Rome’s project on the predicament of mankind)’이라는 제목 아래 발표한 보고서는 당시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나 이를 분석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MIT 연구진의 예측이 지금까지 매우 정확하게 들어맞았다고.


새 보고서 작성자인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의 가야 헤링턴 애널리스트는 "1970년대 MIT 연구진의 보고서 내용이 매우 정확했다"고 평가한 뒤 "이에 따르면 현대 산업문명은 2040년 멸망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40년 인류가 멸망한다는 게 아니라 이후 우리 삶의 방식이 영원히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큰 지금 헤링턴 애널리스트의 새로운 보고서는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2040년 기점으로 경제·산업 성장이 멈추고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식량생산과 삶의 질에 큰 해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산업문명의 쇠락을 멈추게 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헤링턴 애널리스는 지구 자원의 과잉개발을 멈추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관련 백신을 개발·배포할 수 있었던 점에서 볼 때 우리가 행동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예상되는 산업문명 붕괴에 신속하고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헤링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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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링턴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현재 KPMG의 웹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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