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 에르프트슈타트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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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서유럽에서 홍수와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폭우가 내려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지연·취소됐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서유럽 수재민들이 대규모 피해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사망자만 180명이 넘는 대규모 홍수인 만큼 피해복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인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어에선 건물이 전부 물에 휩쓸려 나가고 전기와 가스, 통신 등이 여전히 끊겨 있어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곳에서 와인가게를 운영하는 미하엘 랑은 취재진에 "전부 망가졌다"며 "눈으로 보지 않으면 모를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선 홍수로 최소 670명이 다치고 1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 전체 사망자가 현재까지 156명으로 집계되는데 70%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나온 것이다.

외신은 이번 홍수 피해복구에 독일에서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으로 봤다. 독일 보험업계는 이번 홍수로 올해 자연재해 보상금 지급액이 2013년 기록한 93억유로(약 12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최악의 홍수였던 2002년 8월 홍수 때 보험처리가 된 피해규모는 45억유로(약 6조600억원)였다. 폭우와 홍수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된 건물은 전체의 45%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도 수해로 최소 27명이 숨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2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벨기에는 전체 10개주 가운데 4개주에 군인들을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도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폭우가 내려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날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날 오전 베이징에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기상 경보는 총 4단계이며,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아래가 오렌지색·황색·청색경보다.


현재 베이징 일부 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150㎜를 넘어섰고,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현지 매체는 폭우로 인해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서는 오전에만 각각 175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과 주변 지역을 오가는 열차도 일부 운행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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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상 당국은 폭우와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베이징과 허베이 지역에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돼 초·중·고교는 휴교했고, 일부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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