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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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미국 정부가 네덜란드의 대중국 핵심장비 수출을 제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즉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네덜란드에 대중 수출 제한하라고 요구해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선진 기술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해당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수출을 제한하는 품목은 네덜란드 기업 ASML이 만드는 첨단 노광장비다. 해당 제품은 5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미세한 회로를 새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생산 장비다. 중국은 자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SML 노광장비 수입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의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부보좌관은 네덜란드 외교관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좋은 동맹은 이런 장비를 중국에 팔지 않는다"며 압박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네덜란드에 수출 금지 압박을 고려하지 않고, 서방 동맹을 규합해 수출 제한만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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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측은 규제로 산업 전반의 혁신이 더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터 버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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