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의도 곧 재개 전망
美 휘발유 재고 ,예상깨고 증가

사우디-UAE 산유량 합의에 WTI 2.8%↓..."불안심리 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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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 합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심리가 해소된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는 곧 회담을 재개해 결렬됐던 생산량 합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UAE가 산유량 기준을 상향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우디와 UAE는 내년 4월부터 UAE의 생산 기준을 하루 365만 배럴로 상향하는데 합의했다. OPEC+ 회의도 곧 재개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UAE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며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OPEC 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합의가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UAE는 그동안 자국의 생산기준을 기존 하루 320만배럴에서 380만배럴까지 상향해야한다고 주장하며 OPEC+의 감산안 합의에 반대해왔다.


해당 소식에 불안심리가 일시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 하락한 배럴당 73.1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2.26% 하락한 74.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가격 급등세에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 등이 예상 밖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수요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더해지면서 유가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관리청(EIA)가 발표한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8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제유 재고도 87만7000배럴 증가를 내다본 시장 전망과 달리 370만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급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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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UAE, OPEC+ 내 다른 국가들간 생산량 최종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전면적인 생산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사라지면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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