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록으로 꾸며진 권총. 사진='컬퍼 프리시젼' 홈페이지 캡처

레고 블록으로 꾸며진 권총. 사진='컬퍼 프리시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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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미국의 한 총기 업체가 레고 블록으로 겉면을 꾸민 실제 권총을 판매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무기를 장난감 권총처럼 꾸며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자칫 총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우려에서다. 논란이 커지자 업체는 결국 판매를 중지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총기 업체 '컬퍼 프리시젼'은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 등의 레고 블록으로 외관을 꾸민 권총 '블록 19'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아용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총알을 장전할 수 있는 권총이다. 업체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을 사양에 따라 549∼765달러(약 63만원~88만원)에 판매했다.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블록19'에 대해 "사격 스포츠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엄청난 만족감이 있다"면서 "총기 소지 반대론자들의 말만 화려한 논리를 깨부수고 사격이 엄청나게 재밌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이 출시된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보이는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총기 사고를 낼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은 "총을 장난감처럼 만든다는 생각은 어이없는 것", "아이들이 총기를 장난감으로 봤다가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할 거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터무니없는 아이디어"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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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은 '블록 19'에 대한 판매를 고수했다. 그러나 레고 측이 업체에 '블록19' 제조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결국 판매가 중단됐다. 관련해 업체 측은 "지금까지 '블록 19'는 20정도 채 팔리지 않았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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