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들 약탈에 LG 이어 삼성도 피해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사진출처:로이터연합)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사진출처: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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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시위가 대규모 약탈 사태로 번지면서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경찰 집계를 인용해 이번 폭동으로 현재까지 72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폭동, 방화,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부패 혐의를 받던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시작된 대규모 폭동 사태는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에서 대도시 요하네스버그로 번지고 있다.


방화 피해를 입은 대형 쇼핑몰과 마트를 약탈하려고 폭도들이 몰린 가운데 일어난 압사 사고 등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폭동으로 LG전자 더반 공장이 방화로 전소된 데 이어 콰줄루나탈의 삼성전자 물류창고도 약탈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폭도들이 몰리자 대다수 상가와 은행 등은 약탈 피해 영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불안에 떠는 시민들의 '패닉 바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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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번지자 남아공 정부는 군병력 2500명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으나 역부족이다. 경찰은 소요 사태를 부추기는 소셜미디어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남아공 국방군은 전날 배포한 성명에서 "(경찰 등) 사법 집행 기관을 보조하고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하우텡과 콰줄루나탈에 병력을 배치하는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폭력 시위자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면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범죄행위다. 시위를 가장한 약탈을 벌이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남아공 지역 코로나19 대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시위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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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포사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탄력을 받은 시점에 폭동이 일어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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