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조준’한 이재명 “측근·가족 얘기 많다..본인부터 되돌아보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작심비판
"이낙연, 본인 주변 먼저 돌봐야"
전략적 인내하다 저격수로 반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략적 인내’로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당 대표의 급부상에 대응해 태세 전환에 나선다. 기존 ‘저격수’ 이미지로 복귀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14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주변부터 되돌아보라. 측근 또는 가족 얘기가 많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에게 ‘안정감’이 강점이라는 세평에 대해서 "많은 일을 하면 공격받을 일도 많아진다"며 에둘러 평가절하했다. 그간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비판하면서, 이 지사 본인은 ‘방어’에 집중해왔는데 이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측근이 연루된 옵티머스 의혹까지 꺼내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의혹을 받았던) 그분은 (이 전 대표와) 무관한 사람이 아니고 전남지사 경선 때 당원 명부에 가짜 당원을 써서 실형을 받은 사람"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먼저 소명을 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본인(이낙연 전 대표)은 깨끗한 사람이고 저는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왜곡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반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지사의 기조 전환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맹추격과 ‘반(反) 이재명 연대’에 대한 위기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에서 ‘이낙연 대 윤석열’ 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지지율 43.7%로 윤 전 총장(41.2%)을 2.6% 포인트 앞섰다.
반면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윤 전 총장 지지도는 42.2%, 이 지사 지지도는 41.5%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 0.7% 포인트 차이로 윤 전 총장에게 뒤진 것이다. 한편 이 지사 캠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경선 전략과 추가 영입 인사, 네거티브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당내 중진인 우원식 의원(4선)이 이 지사 대선 캠프에 합류를 결정했다. 우 의원 측은 "불공정과 양극화 해소에 가장 적임자가 이 지사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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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실시됐으며, 1011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5%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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