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겹친다"‥ 조광한 저서 '이재명 캐릭터와 흡사' 반응
조광한 시장, '선거실패 국가실패' 저서 내용 공개
"편협하고 난폭한 지도자 폐해 역사 되짚어봐야"
언론, "이재명 경기도지사 겨냥했다는 얘기 떠돈다" 보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줄곧 마찰을 빚어 왔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오는 29일 출판기념회에서 소개할 '선거실패 국가실패(부제: 나의 꿈, 강국 부민)'라는 저서 내용을 공개한 뒤 언론과 정치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캐릭터와 흡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저서에는 조 시장이 SNS에 연재해서 올린 역사적 사건들을 읽기 쉽게 풀어내며 선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내용들이 실렸다.
조 시장은 저서 내용과 관련해 "국가의 성공과 실패는 정치제도에 따라 명운을 달리했다"며 "편협하고 난폭한 지도자가 선출됐을 때, 그 폐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역사를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퓰리즘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시장은 3편에 걸쳐 포퓰리즘으로 실패한 국가들의 사례를 들며 인기영합 정책이 국가에 미치는 해악을 경고했다.
동물농장의 출판 배경이 된 스탈린의 독재처럼 평소 일반인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소재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글로 풀어 현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 등을 설명했다.
인류에게 재앙이 된, 단 한 표 차이로 선출된 권력자 히틀러의 이야기도 4편이 수록됐다.
일부 언론에선 조 시장의 저서 내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표절'을 지적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자신이 SNS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펴낸다"며 이 지사와 연관 지어 보도했다.
조 시장이 "역사적 사건과 함께 지도자의 덕목" 등을 역설한 것과 "당장은 공짜가 달콤할지 모르지만 결과는 몹시 쓰고 비참하다"고 우려한 것은 이 지사의 정책을 '인기 영합의 포퓰리즘'에 빗대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포퓰리즘'과 '난폭한 지도자'라는 어휘에서 그간 언론과 이 지사의 여야 경쟁 주자들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주택 등을 둘러싼 '포퓰리즘' 논란과 '형수 욕설' 등 내밀한 가정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겨눈 상황들과 왠지 겹친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유는 이 지사와 조 시장은 그간 경기도의 남양주시에 대해 감사 적법성, 하천·계곡 정비 정책 표절 시비, 재난지원금 지급방식 문제 등으로 갈등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도가 지난해 4월 재난 기본소득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대상에서 남양주시를 배제하면서 양 측은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
특히 조 시장이 "내년 대선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절박한 심정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는 점에서 대선을 앞두고 펼쳐진 정치 상황과 조 시장 메시지 함의가 너무 흡사하다"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에 향후 이 지사의 반응도 주목된다.
한편, 조 시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우리나라, 정말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글이 20여 편이 됐고 애독해주신 분들의 권유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판기념회에서 글로 다하지 못한 내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추천사를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저자는 책의 소재로 '과거'를 사용했지만, 주제는 명확하게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조 시장은 30여 년을 함께한 참모, 정치적 동지, 동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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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을 위해 출판회는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4회에 나눠 진행한다. 조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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