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효과 사라지는 내일부터 증가세 본격화할듯
비수도권 비중 27.6%로 꾸준히 늘어

백신 접종 '답보 상태'…1차 접종률 30.4%
수도권 자체접종·초2 이하 교사 등 화이자 접종 시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50명 발생하며 1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이 넘어선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50명 발생하며 1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이 넘어선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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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통상 주 중반부터는 주말효과의 영향이 사라지는 만큼 당분간 1000명 이상의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지는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50명 늘어 누적 17만29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1097명, 해외유입이 5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313명, 인천 67명 등 수도권이 794명으로 72.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경남은 유흥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은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47명, 대구 36명, 충남 32명, 대전 31명, 제주·강원 각 19명 등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비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27.6%로 높아졌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방역이 효과를 내지 못해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수준인 1.22를 유지할 경우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9일 기준 1.34로 더 오른 상태다. 이 수리모델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행이 강력 통제될 경우 당분간 현재의 증감 수준을 유지하다 2주 후부터 감소하고, 8월 말에는 600명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3차 유행 이후 지역사회에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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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해결책으로 꼽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전날 하루동안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1182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30.4%(1561만8302명)다. 지난달 20일 29%를 넘긴 이후 한 달 가까이 답보 상태다. 7월을 기점으로 접종이 본격화될 것이란 당초 기대와 달리 백신 공백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달 중 백신 1000만회분이 공급된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들어온 백신은 207만8000회분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 중 70만1000회분은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 협약을 통해 조기 도입한 백신이다.

이날부터는 서울·경기의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과 더불어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아동을 돌보는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해당 접종군은 당초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백신 스와프로 화이자 백신 일부가 빠르게 도입됨에 따라 조기 접종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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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지자체 자율접종의 경우 인구 비례로 각 지자체에 동시 배정되지만,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서울(20만회분)과 경기(14만회분)에 우선 제공됐다. 업무 특성상 대면 접촉이 많은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이 대상이다. 오는 26일부터는 지자체 자율접종이 확대돼 전국 80만명, 내달 2일부터는 186만명에 대해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38만명도 이날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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