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도권 시민 몰려올까 전전긍긍'‥ 방역 대책 마련 분주
해수욕장·유원지 시설 대상 '특별방역대책' 수립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12일부터 수도권 거리 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 시민들이 강원도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우려에 강원도를 포함한 각 시·군이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이 공교롭게도 강원 지역 해수욕장과 유원지 시설의 본격 개장과 맞물리면서 방역 당국과 강원도 지자체들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 확산세 차단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도는 우선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방문 관련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추후 유행 상황을 감안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정부지사는 낙산·경포대·망상해수욕장 등을 직접 찾아 특별방역대책 등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주문했다.
특별방역 대책으로는 해수욕장 방문이력관리시스템 '안심콜', '혼잡도 신호등제',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연평균 30만 명 이상 이용객이 방문하는 대형 해수욕장은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공유수면 내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또한, 물놀이 유원 시설과 수영장은 위생 기준 준수, 안정성 검사, 안전 관리자 배치 및 매일 2회 이상 소독·환기를 점검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지역 커피전문점과 일반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1회 용품 사용을 금지했다.
동해시는 '안심콜' 외에 '체온 스티커' 30만 장을 배부하고, 텐트 거리 두기와 '백신 보너스 존'을 운영한다. 이밖에 파라솔과 비치 베드를 백신 1차 접종자와 가족 등에 무료 제공한다.
속초시는 파라솔 2m 간격 조정, 피서객 간 거리 두기 강화, 해수욕장 주요 출입구 전담 방역팀 운영, 전수 체온 및 방문 확인을 위한 체온 스티커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다른 시도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수도권이 셧다운 되면서 관광 1번지 강원도 내 코로나 19 감염 공포도 더욱 커지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박동주 강원도 방역대책추진단장은 "장기간의 코로나 19 상황과 방역 조치에 피로감이 누적돼 있지만,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과 유증상자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