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감염된지 몰라" 10명중 3명…발병 후 최고 수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조사중 확진자 30.7%
"지역사회 곳곳 감염 번져"…역학조사 한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300명대를 기록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3명가량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따로 파악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차 대유행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일선 현장의 역학조사가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2주간(6월28일~7월11일) 신규 확진환자의 감염경로를 따져본 결과를 보면, 이 기간 확진자 1만2975명 가운데 조사중 환자는 3981명으로 30.7%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앞서 지난 4월 하순 30%에 육박했다가 이후 확산세가 누그러지며 줄어들었는데, 최근 신규 환자가 하루 1000명 넘게 나오는 날이 며칠씩 이어지면서 다시 치솟았다.
일정 규모 이상 집단감염이 번질 경우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지표환자는 ‘조사중’ 환자로, 이후 같은 집단 내 나머지 확진자는 지역집단발생이나 선행확진자 접촉으로 분류한다. 조사중 환자가 많다는 건 지역사회 전반에 초기 감염원을 알기 어려운 집단감염이 퍼져있다는 뜻이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는 조사중 환자가 절반에 육박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관계자가 ‘18시 이전 5인 이상 입장불가, 18시 이후 3인 이상 입장불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최근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운 46.6%는 선행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감염이었다. 지역집단발생이 16.7%, 해외유입이 5.6%로 집계됐다. 병원·요양병원이 0.3%, 해외유입 관련 신규 확진이 0.1%로 뒤를 이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연일 신규 집단감염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 중학교에서 지난 3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지금까지 다른 학생과 가족, 교직원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하남시 보호구제조업체에서는 7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의 추가 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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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주점(37명), 화성시 주점(17명), 전북 군산시 주점(17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28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37명) 등 마스크를 항시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되거나 추가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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