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경찰 "용의자 6명 체포, 7명 사살"
미 국무부 "미국인 포함 여부 확인할 수 없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로 지금까지 6명이 검거된 가운데 이중 미국 시민권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외교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이티 당국의 사건 조사지원 요청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인 중 6명을 체포했으며, 7명은 사살됐다"며 "잔당들을 계속 추적 중이며, 배후 주동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 당국이 용의자들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들 중 미국 시민권자가 2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중 2명이 아이티계 미국인이며, 이중 1명은 제임스 솔라주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솔라주는 과거 아이티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요외신들이 공개한 현지영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수갑이 채워진 채 무장 경찰의 감시 속에 경찰 차량에 타고 있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용의자들은 포르토프랭스의 수풀 속에 숨어있다가 주민들에 발각됐으며, 사람들이 이들을 밀치고 때리기도 하던 와중에 경찰이 도착해 끌고 갔다. 주민들은 용의자들이 구금된 경찰서 앞에 모여 "지금 당장 불태우라"고 외치기도 했다. 아이티 당국은 경찰서에 특수부대를 배치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

한편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에 미국 시민권자가 엮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정부는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티 대통령 암살용의자 중 미 시민권자가 나온 보도에 대한 질문에 "체포 용의자 중 미 시민권자가 포함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미 정부는 아이티 당국의 사건조사 지원 요청에 따라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이티 당국자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