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유통 체계화 방점·조직 개편
친환경 그린수소 도입도 앞장…해외기업 협력·투자방안 모색

수소 생산부터 유통까지…가스公 수소거래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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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기존 천연가스에 이어 수소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소 기반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에 나섰다.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수소가격 안정화와 체계적인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수소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소유통 감시센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또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해 그린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등 수소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가스공사는 9일 수소 유통을 체계화하기 위해 통합입찰 플랫폼을 활용한 수소 거래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소거래는 가격이 서로 다른 수소를 매집해 적정 수준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게 핵심이다. 이후 수소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충전소를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충전소의 다른 가격 편차를 완화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자의 협상력을 높여 수소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통합 플랫폼 내 2부 시장을 별도로 운영해 개별 충전사업자와 제조업자간의 거래를 지원하고 단기 과부족 물량도 해소한다.


수소유통 감시센터도 구축한다. 정량검사를 수행해 수소판매량이 정량에 미달하거나 부당하게 부피를 늘려 판매하는 행위를 막는다. 수소충전소 운영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수소 충전가능 여부, 대기차량 정보, 충전가격 등 충전소 운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수소차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유통센터 홈페이지, 네비게이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충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도 오는 11월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소 생산자 생산계획과 충전소 공급량 등 정보를 바탕으로 장·단기 수급계획을 수립해 수소 수급 안정화도 추진한다. 특히 장기 수급계획은 전력,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연계해 수립할 예정이다.


수소유통전담기관 역할 수행을 위해 가스공사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하고 시장운영부, 사업지원부 2개의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7년간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온 만큼 향후 효율적 수소 유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탄소 배출량이 없는 해외 그린수소 도입에도 앞장선다. 오는 2030년까지 호주 등 국가를 대상으로 그린수소를 들여오고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 강화, 추출수소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수전해·수소 액화 등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해외 수소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인수합병(M&A)·지분투자 등을 모색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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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린뉴딜 정책에 호응해 수소산업이 대한민국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생산과 공급, 유통 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수소 기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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