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임금인상안 결렬에
한국노총 이천·광주공장 파업
민노총 청주공장 2.5% 합의
재파업 우려, 장기화 가능성↑

오비맥주 청주공장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비맥주 청주공장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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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오비맥주가 노동조합 파업으로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게 생겼다. 파업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대 노조의 기싸움으로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이 속한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노동조합의 8차 협상마저 부결되며 일주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2021년 임금교섭 사측의 최종안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결과 84.56%의 반대율로 끝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임금 인상 7.5%를 제시했고,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과 시장회복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교섭 최종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기존의 임금 인상안을 고수하자 사측은 생산직군에 한해 추가로 2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도 조정을 제안했으나 끝내 양측은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파업에 勞勞갈등…오비맥주, 여름 특수 놓치나 원본보기 아이콘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의 파업이 계속되며 지난 2일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청주공장이 다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청주공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오비맥주지회 소속으로 사측의 임금 2.5% 인상과 시장회복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교섭 최종안에 합의하며 5일간의 파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천공장과 광주공장 노조가 7.5% 임금 인상안을 고집하자 청주공장 노조서도 "괜히 2.5%에 합의했다"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추가 파업에 돌입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며 노조 내부에서 이를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오비맥주는 여름 성수기 목전에서 전국 공장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있어 난감한 기류가 역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성수기 기대감이 높았는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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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 상황에도 공장은 최소 인력을 운영하며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노사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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