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그알, 맞지 않는 장면 왜 조작했나"…또 다시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일부 방송 장면에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손현씨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은 '그알'을 다 분석했다"며 "이상한 부분을 발견해서 파고 들어가 보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손씨는 '그알' 방송에 나온 폐쇄회로(CC)TV 화면과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민씨 실종 당시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가족들이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우리에게 '정민이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전화했고 아내가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전 5시28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는 10분도 더 지난 시간인 오전 5시38분 이후의 장면을 5시28분이라고 했다"며 "(방송 화면과) 비슷한 각도의 장면을 (실제 현장 CCTV 영상에서) 찾으면 거의 5시39분"이라며 "방송에서는 오전 5시12분 (A씨 가족들이) 펜스를 넘고 10여분간 잔디밭, 편의점 근처, 토끼굴 주변을 찾아본 뒤 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10여분 동안 아내에게 전화한 분은 주차장의 차 안에 있어서 근처에도 오지 않은 시간이다. A씨 부자는 강변과 강비탈만 보던 시간"이라며 "왜 굳이 전화한 시간과 맞지 않는 장면을 두 번이나 써가면서 (정민이를) 다 찾아보고 전화한 것처럼 조작했을까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손씨는 "방송사가 사용한 장면의 자막이 원래 카메라에 있는 시간인데 잘못된 거라면 11분의 오차가 있는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방송사에서 일부러 자막을 조작해서 넣었다가 문제가 되니 (다시보기에서는) 삭제했다는 얘기다. 그럴 필요가 있는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3일에도 블로그를 통해 '그알' 측을 향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그알 측에) 항의할 사항이 19개더라"며 "그때만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나 되는데 기여는 제가 제일 많이 하고 완벽하게 이용만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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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하고 자료 드리고 도움이 될 거라 굳게 믿었다"며 "나중에 정보공개 청구해서 부검 결과서까지 갖다 드렸는데 정말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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