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 공세 거센데 '판호'는 찔끔[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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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중국이 최근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면서 게임업계가 술렁였다. 약 48조원에 달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밋빛 전망은 섣부르다는 우려도 나온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29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판호를 발급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사막의 판호 발급 소식이 전해지자 게임업계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한국 게임업계에 긍정적이고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 "기대를 가지고 좀 더 빠르게 (중국 시장)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간보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현재 중국은 찔끔찔끔 하나씩 판호를 던져주면서 한국 정부의 간을 보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서 "즉 한미일 동맹 참여에서 한국을 견인하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고 판호는 이를 위한 중국의 미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한류 제한령) 기조를 유지해왔다. 2017년 3월 이후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한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 앞서 국내 인디게임 '룸즈:풀리지 않는 퍼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이 판호를 받은 것이 전부다.


국내 게임들이 중국 진출에 이처럼 애를 먹고 있는 사이 중국 게임사들은 한국 게임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20위권에서 중국산 게임은 35%(7개)에 달한다. 중국 게임사 4399의 '기적의 검'이 5위, 릴리스 게임즈가 만든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8위, 쿠카게임즈가 만든 '삼국지 전략판'이 9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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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서머너즈워 이후 몇 달 만에 판호가 나왔기 때문에 아직 중국 정부의 패턴을 알 수가 없다"면서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동남아 등 다른나라로 눈을 돌리는 게임사들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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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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