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병목현상 당분간 지속…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불가피
인바운드 컨테이너 대부분 빈 컨테이너로 회송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핼러윈데이(10월31일)와 크리스마스(12월25일)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선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6월부터 핼러윈데이와 크리스마스 관련 선물 및 용품 주문이 급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중국 광둥성(선전) 등 주요 항만이 정상 가동되지 않는 데다 컨테이너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미국과 유럽 수입업체들이 앞다퉈 선주문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저정성 이우시의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통상 8월께 들어오던 핼러윈데이 및 크리스마스 용품 주문이 2∼3개월 앞당겨졌다"면서 "현재 8월말까지 주문이 끝나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저장성 이우는 전 세계 최대 잡화 생산 도매 기지로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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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용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호박 등불 등 핼러윈데이 용품 수십만개가 2주도 안 돼 모두 팔렸다"면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5월 말까지 중국 수출액은 8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0.1%, 2019년 대비 23.6% 증가하는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선적과 하역이 지연되면서 컨테이너 부족현상이 발생,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구시보는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항만과 호주 주요 항만에 각각 1만5000개와 5만개 이상의 공(空) 컨테이너가 쌓여 있고, 이 컨테이너가 회송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해상운임이 3배 정도 올라 수출입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오헝차오 이우 세관국장은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열차로 화물을 운송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선박보다 철도운송이 2배 정도 빠르고, 운임 차이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선박은 한 번에 1만∼2만개의 컨테이너(20피트 기준)를 수송할 수 있지만 열차는 최대 50개의 컨테이너만 운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컨테이너 병목현상이 해소되기에는 역부족이다.


환구시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감염병으로 인해 인바운드 컨테이너가 대부분 빈 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선적 및 하역 지연, 해상운임 상승과 같은 현상이 2∼3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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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5월 말까지 북미항로 선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551만TEU, 유럽항로 선복은 전년대비 38% 늘어났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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