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이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코로나19 상황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마포구에 있는 주점도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은 영어학원 강사 6명이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 이후 감염증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은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9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외국인 강사를 특정해서 변이를 분석하지는 않았다"며 "무작위로 일부를 추출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학원과 관련해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며 "집단의 확진자들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누적 263명인데 이들과의 역학적 관계가 확인된 사람 96명까지 합치면 359명으로 늘어난다. 원어민 강사 관련 사례 213명을 더할 경우 델타 변이 감염자는 이미 572명으로 불어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첫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4월 중순 이후 두 달 여 만에 500명을 넘은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마포구 홍대 주변 음식점 8곳(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박 팀장은 "최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인지된 곳이 라밤바"라며 "음식점인데 펍 형태로 운영되는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분산해 근처에 있는 음식점과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선제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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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은 관련 시설 8곳 모두 유흥시설이 아닌 음식점이나 일반주점으로 분류돼 있어 집합금지 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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