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9년만에 내놓는 새 경형 SUV, 돌파구 되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경차시장이 기아 레이의 분투에도 이렇다 할 반전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대 벽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말 내놓을 새 모델이 경차시장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5월 내수시장 누적 경차 판매량은 3만966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모델 별로는 기아 레이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었다. 기아 레이는 지난 1~5월 총 1만5295대를 판매,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1%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차박(차량 내에서 머무르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 캠핑이 유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른 차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 모닝은 7.9% 감소한 1만5064대로 레이에 경차시장 1위 자리를 내줬고, 한국GM 스파크는 20.9% 감소한 9053대로 1만대 밑으로 내려갔다.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역시 경차 판매량이 10만대의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현존하는 경차 3종 모두 올해 연식 변경 모델 외 별다른 이슈가 없다. 미래 전망도 밝지 않다. 스파크의 경우 단종설에 휩싸여 있다. 한국GM은 내년 3분기 이후 현재 스파크를 생산하고 있는 창원공장에서 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스파크마저 명맥을 잇지 못하면 국내 경차시장의 폭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변수는 현대차가 하반기 내놓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AX1(프로젝트명)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오는 9월 양산할 예정인 이 모델은 현대차가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다. 시장에선 AX1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모델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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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AX1이 쪼그라들고 있는 경차시장을 얼마나 회복시킬 지 주목된다"며 "가격과 품질을 적정 선에서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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