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상 9월 모평 몰려…교육부 "모든 수험생에 응시기회 부여"
종로학원 모의평가 신청자 25세 이상이 절반
화이자 우선접종 노린 허위 응시 우려 현실로
교육부, 학원 외 교육청 시험장 확보해 응시기회 제공키로
교육부 추산 첫날 지원자 8만명…작년 1일차(15만명) 절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이 86.1%인 41만 5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 7105명이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중 25세 이상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위 지원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험생 모두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8일부터 시작된 9월 모평 신청이 1분 만에 마감됐다. 일반인 접수 가능 인원은 42명이지만 접수 개시 직후 312명이 몰렸다.
이중 절반인 155명(49.7%)이 25세 이상이었다. 2019년 9월 모평의 25세 이상 응시 비율인 22.6%의 두 배 이상이다. 모평 신청에 25세 이상이 몰린 것은 백신 우선접종과도 무관치 않다.
교육부가 N수생 응시자 접종 대상을 9월 모평 지원자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25세 이상 응시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모평에 응시하는 30∼40대도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9월 모평 접수 전부터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위지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교육부는 8월 말부터 40대 이하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9월 모평 허위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학원 접수가 마감되더라도 교육청시험장 등을 활용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접수된 모의평가 접수 인원은 약 8만명 이하로 지난해 1일차 접수인원(15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은 학교시험장, 학원시험장, 교육청시험장에서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며 "시험을 접수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험장을 적절하게 운영함으로써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9월 모의평가 응시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백신이 차질없이 수급되고 있으므로 질병청 접종계획에 따라 차례에 맞춰 백신접종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9월 모의평가 신청자 백신 접종은 수험생에게 안정적으로 백신접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나, 전국민 백신접종 시기인 8월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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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대입 수험생의 자격으로 백신접종을 신청하는 경우 일반인 연령대별 접종 순서에는 접종기회가 다시 부여되지 않으므로 대입수험생이 아닌 분들이 9월 모의평가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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