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6급 팀장 보직 순서 바뀌어 당사자 울며 통합노조 임성철 서울시 본부장에게 전해 구청내 남은 왜곡된 인사 행태 비판 눈길 ...임 본부장 "민선 7기 인사는 공정(公正)하고 공평(公平) 해야 한다. 실수는 바로 인정하고 고쳐가야 튼튼하고 존경받는 조직이 된다"고 비판

강남구 또 다시 인사  문제로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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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이 또 인사 문제로 시끄럽다.


29일 강남구 노조 게시판에는 '제 자릴 되돌려 주세요!'라는 한 평주사의 먹먹하고 애절한 외침이 실렸다.

임성철 통합노조 서울시 본부장(강남구)는 이날 노조 게시판에 "어제 보직팀장 발령인사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처구니없게도 보직 순서가 뒤 바뀌었다는 억울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대체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라며 "하루하루 보직팀장 발령을 기다리며 인고(忍苦) 세월을 보내고, 설마 설마 했던 풍문이 현실이 되며 누군가 자신의 보직을 훔쳐가 버렸다는 것"이라며 비판 글을 올렸다.

임 본부장에게 전화한 한 여성 팀장은 "너머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라"며 "모 과장님이 직렬과 부서를 무시하며 특정 직원의 근평과 인사를 챙기더니 결국은 보직 순서까지 바꿀 줄 몰랐다"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구 인사팀은 전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저번처럼 본인이 보직 순서를 잘못알고 있었다는 말은 집어 치우길 바란다"며 "세무직같은 소수 직렬은 자신의 서열은 남들도 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이는 직장 내 업무능력보다는 사람에 충성하는 강남구청의 인사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6월9일 노조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모과 부서장 직원 성추행 사건과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근평을 좌지우지(左之右之) 할 수 있는 부서장이 업무능력과 무관하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직원을 골라 근평을 챙겨주고 부적절한 행동을 강요했다는 것.


임 본부장은 "싫든 좋든 승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직원의 선택권은 없다는 얘기"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청장님은 사실이 아니라고 굳게 믿으시고 계시지만, 살아남은 모 과장이 저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기에 조만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전면전을 예고, 눈길을 모은다.


임 본부장은 "그간 살아온 방식에 지킬 명예(名譽)는 있긴 한가요? 그나마 겨우 보존한 자리, 쪽박을 걷어찬 건 아닌지"라며 "안타까운 것은 조직문화 발전을 위해 진실의 배를 탓던 모 팀장이 승진에서 배제되고 동 주민센터로 쫓겨난 다는 사실"이라며 "소통광장에 진실이라고 주장하던 팀장은 결국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주무팀장 자리를 꿰차게 됐다"며 비꼬웠다.


이어 "꼭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반장에게 시비 걸던 애들은 무조건 혼내 위계질서를 잡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구태의연하다고 비판했다.


임 본부장은 "승진 이후에도 평주사의 하루는 편치 않다. 주무관도 아니요 계장도 아닌 계급의 사각지대에서 예의 바른 후배를 만나면 겨우 “계장님”소리를 듣지만, 싹수없는 후배를 만나면 보직 받을 때 까진 지랑 동급"이라며 "보직 순서를 바꾸면 승진 선·후배가 바뀌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지고 다음 승진과는 영원히 이별을 고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아타까워했다.


임 본부장은 "보직팀장들은 검증된 관리능력에 따라 주요보직을 6개월마다 메뚜기처럼 바뀔 수는 있지만 첫 보직 순서는 지켜져야 된다"며 "순서를 바꾸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은 명백한 ‘인사 부조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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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합노조는 지난 3년간 무분별한 보직발령 순서에 브레이크를 걸고 승진서열을 중시하는 인사원칙을 고수해 왔다"며 "이에 이번 보직순서를 바로 잡아 주길 바란다"민선 7기 인사는 공정(公正)하고 공평(公平) 해야 한다. 실수는 바로 인정하고 고쳐가야 튼튼하고 존경받는 조직이 된다"고 따끔하게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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