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글로벌 증시 하락,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여행, 항공 등 관심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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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델타(인도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엔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 유가 등 상품시장이 부진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29일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MWC 기대로 미국선 중소형 IT, 반도체 업종 강세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인 다우지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확산되자 여행, 레저, 항공 에너지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0.4% 하락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콘택트 관련주가 부진하고 언택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에선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상품시장에서도 대부분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달러,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확대됐다.

다만 개별 기업의 재료에 따른 오름세엔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는 올해 국제 슈퍼 컴퓨팅 컨퍼런스(ISC)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에 대한 기대로 중소형 IT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2% 상승했다. 이외에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개별 종목들의 오름세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 법원에서 연방거래 위원회(FTC)의 독점 금지 기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한 점도 대형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고소를 기각하는 것일 뿐 사건을 기각한 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고소가 이뤄질 수 있지만 대형 기술주를 억눌렀던 반독점 이슈가 약해지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서세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여행, 엔터테인먼트, 항공, 크루즈, 카지노, 호텔과 리조트 등 주목할 시점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락다운 논의가 불거지며 경제활동 재개 관련 업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정상화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국가간 빗장이 풀리고 여행 제한이 해제되며 경제활동 재개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 또한 명확하다. 여행,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 이벤트, 항공, 크루즈와 카지노, 호텔과 리조트 등 경제활동 재개 관련 업종에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굿모닝 증시] 델타 변이 확산에 외국인 수급 우려 커질까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로 항공 업계에서는 이미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31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6월 미국 내 항공 여행자 수는 약 4875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94% 증가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여행 지출이 지난 2020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여행, 레저, 항공 관련 업종의 실적 회복 기대감도 높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일시적 인플레이션 전망에 무게 싣는다

경기적 인플레이션 기여도가 낮다는 점에서 일시적 인플레이션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경기적 요소는 고용 여건 등 경기 관련 항목들을 포함시키지만 비경기적 요소는 경기와 무관하게 특정 산업에 해당되는 일시적 요소를 반영한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메디케어 비용과 중고차 가격 상승이 비경기적 요소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굿모닝 증시] 델타 변이 확산에 외국인 수급 우려 커질까 원본보기 아이콘


비경기적 요소와 코로나19 민감 항목 중 하나인 미국 중고차 평균 값이 완만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표적 중고차 가격 지표 중 하나인 ‘The Manheim Used Vehicle Value 지수’는 연초 이후 가파른 급등세를 시현했지만 지난달 중순엔 203.6포인트를 기록해 전월(203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물가 상승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고용 지표 개선도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 하위와 상위층과 달리 중위층 교육을 받은 인구의 임금 상승률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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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1차적으로 정점을 통과한다는 점도 조기 긴축 가능성 낮춘다. 경제 기사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나타내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뉴스 지수’는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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