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략문제연구소, 주요 국가 사이버전 능력 분석
"中, 사이버보안 능력 약해…美는 압도적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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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의 사이버전 역량이 알려진 것보다 부실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또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일본과 유사한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당국의 부실한 첩보 분석 체계와 사이버 보안 능력이 자국의 사이버전 역량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IISS는 이번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를 사이버전 역량의 수준에 따라 3가지 집단으로 나눠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가장 강력한 사이버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른바 '탑 티어'에 소속된 유일한 국가였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이스라엘은 2등급인 '세컨드 티어'로 분류됐다.


앞서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사이버전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동일하게 비교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IISS의 사이버분야 전문가 그레그 오스틴은 "주요 언론이 인공지능 등 중국 디지털 기술의 좋은 면만 부각해왔다"며 "이것이 중국이 보유한 사이버전 역량을 과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자국내 인터넷망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내용 단속에만 집중하면서 이들 콘텐츠를 전달하는 유통망에 대한 단속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사이버보안의 핵심 분야인 인터넷 유통망에 대한 보안 기술이 타국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지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사이버 첩보 분석 능력이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정보 동맹 협의체)의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압도적으로 강력한 사이버전 능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자국의 디지털 산업 발전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또 파이브 아이즈 등 동맹국과의 정보 동맹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면서 사이버 첩보 능력도 대폭 발전시킬 수 있었다.


다만,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등 이른바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취약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사이버보안 업체 블루보이언트의 로버트 해니건 이사는 "서양 국가들이 러시아 소재 민간 해킹 조직으로부터 계속 공격받고 있는 상태"라며 이들 조직의 공격이 끊이질 않으면서 서양 국가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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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이버전 역량 알려진 것보다 과장돼…北은 日과 비슷" 원본보기 아이콘

아울러 북한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이란, 베트남 등이 소속된 '서드 티어'로 분류됐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북한이 사이버보안 분야 강국인 일본과 유사한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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