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판한 광주 카페사장 "조국 트윗에 전화폭탄 날아와…사과하라"
"저를 일베라고 암시한 트윗 때문에 전화폭탄"
"조 전 장관, 도덕적 책임서 벗어날 수 없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가 일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협박, 욕설 등에 시달린 광주광역시 한 카페 점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의 이른바 '좌표 찍기'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광주 카페 사장 배훈천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저는 조 전 장관님이 사과 같은 것을 할 줄 모르는 분으로 알았는데, 실수로 성씨를 잘못 표기한 정도를 수정까지 하고 사과를 하더라"라며 "혹시 김학용 의원님은 지체가 높은 분이고 배훈천은 일개 자영업자라서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최근 출간한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 신학용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이름을 김학용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으로 잘못 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를 두고 배 씨는 "조 전 장관님의 손가락을 보고 제게 달려든 어떤 분이 저더러 '버러지', '바퀴벌레'만도 못한 놈이라고 하던데 조 전 장관님 생각이신가"라며 "(조 전 장관은) 사과하시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개인 배훈천에게 '일베 카페사장', '극우단체 대표', '국짐당 외곽조직 정치꾼' 등 주홍글씨를 새기도록 조장한 그 도덕적 책임에서 당신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 씨는 최근 자신을 겨냥한 정부·여당 강성 지지층의 욕설, 협박 전화에 조 전 장관의 책임이 일부 있다며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 씨는 지난 12일 광주 4·19 혁명기념관에서 열린 '만민토론회'에서 실명으로 출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 그는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재앙, 대재앙"이라며 "작년 코로나 재난 앞에서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 것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안이라 배달의 민족이었다"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발언을 쏟아낸 뒤 배 씨는 일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국민의힘 당원이냐", "영업 못 할 줄 알아라" 등 협박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배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이 저를 비난하는 내용의 방송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전화 폭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한 유튜버가 "배 씨는 단순 자영업자가 아니라 대안우파적 성격 단체의 공동대표"라고 주장한 방송 내용을 트위터에 공유한 바 있다.
배 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조 전 장관을 향해 "광주카페 사장의 정체를 태극기부대, 일베라고 암시한 당신의 트윗 때문에 가게 전화를 자동응답으로 바꿔야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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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달님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겠다는 당신의 관음증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당신 트윗에 답글로 내 손가락을 모두 공개했으니 꼭 확인하시라"라며 "그 괴상망측한 호기심을 그만 거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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