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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대란 내년까지 지속"…아마존 프라임데이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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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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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이 21~22일(현시시간) 진행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혼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NBC는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판매업자들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고 따라서 프라임데이 상품이 일찍 동날 수 있다고 20일 전했다.

아마존은 2015년부터 매년 여름에 프라임데이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상품 공급과 배송 차질을 우려해 10월에 프라임데이를 진행했다. 올해 다시 여름으로 일정을 당겼지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영향은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물류업체 프라이토스가 아마존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177개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은 운송 지연으로 프라임데이 때 재고가 부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1만6000곳이 넘는 회원사를 두고 있는 전미소매협회(NRF) 설문에서도 3분의 2가 넘는 회원사가 공급 차질로 물건을 확보하기까지 2~3주 정도 더 시간이 소모된다고 답했다. 그만큼 판매업자들의 비용은 증가하고 따라서 프라임데이 때 할인폭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기준 미국 소매업체들의 판매 대비 재고량은 199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항공·해상 운송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중국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최대 물류항 중 하나인 옌텐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 제한 조치를 내린 탓에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많은 미국 중소형 제조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 MGA 엔터테인먼트의 아이작 라리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MGA설립 후 42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과 같은 혼란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급망 혼란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협회(IIF)도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치(2%)보다 높은 2.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IF는 공급망 혼란이 제조업체 비용 증가를 유발하고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스타 애널리스트는 "최선의 상황을 감안해도 공급망 혼란이 12개월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개학 시즌인 9월까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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