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숨 고르기…재개 이후 거래대금 최저 기록
7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경실련 관계자들이 금융위 불법공매도 정보비공개 행정소송 및 공매도 제도-시스템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공매도 거래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전고점을 경신하는 등 활황 분위기 조성되면서 공매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3457억원으로 지난달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공매도는 재개 첫날인 지난달 3일 하룻동안 1조1009억원 어치가 거래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한달간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7058억원이었고, 이달 들어 전날까지는 506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이달 들어 코스피가 전고점을 경신하는데 강세장이 재연될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기법인 만큼 주식 가격이 오르면 손실을 본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펴낸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공매도 잔고 증가율이 1080.1%에 달하며 가장 컸던 HMM은 주가가 22.2% 올랐다. 두산중공업도 42.7%나 뛰었다. 신상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월간 공매도의 82.2%가 잔고로 누적됐는데 주가가 급등하자 매도 단가를 높이기 위해 추가 공매도가 누적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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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대차잔고는 더욱 늘어날 수 있어 향후 공매도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은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200 기준 대차잔고는 8억4283만주로 직전 저점(4월2일)인 5억2829만주보다 59.5% 증가했다. 역대 최대 대차잔고는 공매도 금지 직전에 기록한 13억1102만주였는데, 지난달 말 잔고는 최대 잔고의 64.3% 수준인 만큼 추가로 늘어날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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