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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첫 메시지 '비빔밥 공존'…"'~다움' 강박관념 벗어던져야"

최종수정 2021.06.11 13:41 기사입력 2021.06.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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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결과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결과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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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의 첫 메시지는 '공존'이었다. 비빔밥을 비유로 들고, '다움'에 대한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1일 당대표 수락연설문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고 했다. 그는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며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고 먹는 느낌은 생각하기도 싫다.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테레오타이핑, 즉 '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내 통합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저에 대한 무수한 마타도어와 원색적인 비난, 가짜뉴스가 난무했다. 저는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다"며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짚었다.

구체적인 복안들도 내놨다. 이 대표는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며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 시사방송에서 우리 당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뛰어난 능력이 있으나 경력단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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