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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는다, 기도하면 살린다” 점보러 온 사람 겁 줘 44억원 뜯은 무속인 구속

최종수정 2021.06.09 10:41 기사입력 2021.06.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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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경찰서, ‘신묘한 보살’ 10년간 자처 40대 여성 사기죄로 철퇴

무속인이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올린 광고글.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무속인이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올린 광고글.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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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나는 신묘한 보살, 이대로 죽을래 기도하고 살래?”


집안에 ‘흉사’가 있다거나 ‘단명’한다고 겁박해 10년간 44억원대 기도비와 굿판 비용을 뜯어낸 40대 여성 무속인이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당근마켓이나 아파트 게시판 등에 홍보글을 게시해 영업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모 보살이라는 ‘법명’을 사용한 무속인 A씨가 피해자 40여명로부터 챙긴 돈은 무려 44억대에 이른다.


당근마켓이나 주택가 게시물을 보고 신당을 찾아온 60대 여성 B씨는 “집안에 흉사가 닥친다”는 A씨 말에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뜯겼다.

무속인이 주택가 게시판에 올린 광고전단.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무속인이 주택가 게시판에 올린 광고전단.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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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피해자 C씨는 “남편이 단명한다”는 겁박을 당했다. 또 “기도드리지 않으면 자식이 무당될 팔자다”라는 등 가족들에게 큰 위험이 닥칠 것처럼 불안감을 줘 돈을 내게 만들었다.

700여회에 걸쳐 ‘액막이’ 기도비 명목으로 1회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빼앗았고, 정성이 부족하다며 겁박해 기도비를 추가로 계속 요구했다.


참다못한 피해자 여러 명이 경찰에 고소했다. 부산진경찰서 지능팀은 수사에 들어가 다수의 피해사례를 확인했고, 추가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신속히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기도비와 굿값 등에 대해 전통적인 관습과 종교행위의 한계를 벗어난 경우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2016년 사기죄를 인정한 대법원 판례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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