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분기 반도체 장비에 73억달러 투입…中·대만 제치고 세계서 최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이 올해 1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 73억달러(약 8조1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중국, 대만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관련한 투자를 가장 많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을 확충하면서 장비를 들여 관련 투자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액은 23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전기대비 21% 증가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역은 한국이었다. 한국의 1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액은 7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33억6000만달러보다 118%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40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도 82% 늘었다. 세계 전체 매출액을 감안하면 비중이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1분기 중 크게 증가한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 확충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제조장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2월 이천캠퍼스에 새로운 팹인 M16을 준공하며 관련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 이어 2위는 중국으로 1분기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는 59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70%, 전분기대비 19% 증가했다. 대만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57억1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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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은 올해 1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가 줄어들었다. 일본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 전분기대비 14% 감소했으며 북미 지역은 1년 전보다 30%, 직전 분기보단 15% 줄어든 1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유럽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 감소한 5억8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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