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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귀가하다 버스서 쓰러진 할머니, '심폐소생술'로 구한 시골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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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술 장수군 산서면 시장마을 이장 / 사진=장수군

이희술 장수군 산서면 시장마을 이장 / 사진=장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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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귀가하던 중 쓰러진 80대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한 시골 마을 이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장수군에 따르면 산서면 시장마을 이희술(62) 이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40분께 읍내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돌아오던 중,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모(86) 할머니를 발견했다.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이 이장은 이같은 사실을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박 할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1~2분간 실시했다. 이날 어르신들과 동행한 산서면사무소 직원 강지훈·안미경 씨도 이 이장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장의 심폐소생술 이후 박 할머니는 호흡이 돌아왔고,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이 이장은 박 할머니를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했다. 이 이장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조처로 박 할머니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셈이다.


이 이장은 전주 한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가 의식을 되찾고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귀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이장은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는 오로지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의용소방대원 때 익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어르신이 정상으로 회복돼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덧붙엿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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