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기온' 산지·강변보다 1~3℃ 높아…불쾌감 일찍 느끼고 오래 지속
서울시, 도시데이터 분석…열섬 현상 확인, 기온은 습도와 반비례
11~3월 초·미세먼지는 산지가 도심보다 낮았고, 강변은 도심과 유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도심의 기온이 4~8월에는 평균 산지보다 2.32℃, 강변보다는 1.08℃ 높고 11~3월에는 평균 산지보다 2.16℃, 강변보다는 1.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도심지는 산지나 강변보다 불쾌감을 일찍 느끼고 오래 지속되는 특성을 보였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1년 동안 IoT(Internet of Things) 도시데이터 플랫폼인 S-DoT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은 산지보다 여름철 2.32℃, 겨울철은 2.16℃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도심의 불쾌지수는 산지보다 2~3주 먼저 더 높은 불쾌감을 느끼고 기간도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주요산지와 강변에 설치한 S-DoT과 인근 도심에 설치한 S-DoT로부터 수집된 1년간 온도·습도·초미세먼지·불쾌지수·열지수를 비교해 도시 안 지역 특성별 시민 생활환경 차이를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맑고 더운 날 기준(6월 22일, 8월 26일) 도심은 산지에 비해 평균 3~3.4℃, 최대 7℃ 높았고 강변에 비해서는 평균 1.6~1.9℃, 최대 4.3℃ 높았다. 지난 겨울 가장 맑고 추운 날 기준(12월 15일, 1월 8일) 도심은 산지에 비해 평균 1.7℃, 최대 5.3℃ 높았고, 강변에 비해서는 평균 1.6℃, 최대 4.6℃ 높았다. 또한 눈이 많이 오는 날(12월 29일, 1월 5일)은 도심이 산지에 비해 평균 1.6~2.3℃, 최대 6.9℃ 가량 높았고, 강변에 비해서는 평균 1.8~2.2℃, 최대 4.6℃ 높았다.
서울 기상관측소의 기온과 습도 측정값은 서울시내 산지 주변에 설치한 S-DoT 측정값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지에 설치된 S-DoT 측정기온 대비 도심에 설치된 S-DoT 측정기온이 높은 것을 통해 시민들이 많이 생활하는 도심지의 생활환경 기온은 기상관측소 측정 값보다 다소 높고, 습도는 다소 낮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름철 도심지는 산지나 강변보다 불쾌감을 일찍 느끼고 오래 지속됐다. 조사 결과 산지, 강변, 인근도심에 설치한 S-DoT 측정데이터를 주간단위로 살펴본 결과 도심지의 불쾌지수는 산지보다 2~3주 먼저, 강변보다는 1~2주 먼저 한 단계 높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지표값을 보였다.
겨울철 초미세먼지는 산지가 도심보다 낮고 그 외 계절에는 도심과 산지, 강변의 초미세먼지 값은 대체로 유사하게 측정됐다. 겨울철 산지의 초미세먼지는 인근 도심보다 11~3월 평균 11.5 ug/㎥ 낮고 2~3월의 경우 약 15 ug/㎥ 가량 낮아 다소 큰 차이를 보였고, 강변과 도심은 대체로 유사한 측정값을 보였다.
겨울철 외에는 도심, 강변, 산지 지역 별 초미세먼지 측정값은 대체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 별 특성과는 관계없이 주변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는 지역의 경우 초미세먼지 측정값이 공사기간 동안(6~10월) 인근지역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한편 서울시는 온도 1℃가 시민생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에 대해 도시 곳곳에 설치한 S-DoT 측정 데이터와 연동해 살펴본 결과 도심은 여름철에 산지나 강변보다 더워(평균 1~3℃) 냉방비용 지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겨울철 역시 기온이 높아(평균 1~2℃) 난방비 절감 효과도 예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S-DoT 데이터 분석결과 도심 지역은 산지나 강변에 비해 여름철 더 높은 불쾌감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탓에 도시 내 강력범죄나 폭력범죄,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여름철 도심지 내 사건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의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름철 도심지역은 산지나 강변과 비교하여 열지수가 높고 열대야가 오래 지속되므로 폭염 발생 시 고령자나 노약자,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가구에 대한 관리강화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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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DoT센서는 도시현상을 촘촘히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로 작용"한다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S-DoT센서 데이터와 민·관·학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와 정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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