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앱마켓' 원스토어에 MS·도이치텔레콤도 168억 지분 투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가 참여하고 있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마이크로소프트(MS), 도이치텔레콤이 총 1500만달러(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막강한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향후 글로벌 앱마켓 진출은 물론, 조만간 추진될 기업공개(IPO)도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과 원스토어는 1일 MS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로부터 원스토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3월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로부터 지분 투자를 확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외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낸 것이다.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는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측은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글로벌 IT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 지위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MS와 DTCP의 투자 금액은 총 168억원이다. 다만 정확한 투자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50.1%, 네이버 26.3%, 재무적투자자 18.6%, KT 3.1%, LG유플러스 0.7%, 기타 1.2% 등이었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텔레콤이 MS, 도이치텔레콤과 5G 등 분야에서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이 예상된다. 글로벌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낼 경우 유럽 시장으로 곧장 유통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할 수 있게 된다. 게임 외에도 웹툰, e-Book 등 다양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역시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원스토어의 IPO 추진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원스토어는 최근 흑자 전환과 11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2%에 달했다. 이는 다른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 대비 약 4.5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또한 원스토어는 최근 웹소설과 웹툰 등 컨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예스24와 컨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 사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라 본드 MS 게임 크리에이터 경험 및 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원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모바일에서 오픈 스토어라는 큰 비전을 실현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는 전세계의 더 많은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에 게임을 확장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첸테 벤토 DTCP 최고경영자(CEO)는 “DTCP가 원스토어에 투자함으로써 성공적인 성장 여정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원스토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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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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