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주식시장, 제조업 68.6% 차지…"실물경제 충격 반영 못해"
한은, 31일 조사통계월보 발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실물경제 대표성 분석'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제조업이 우리나라 주식시장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주식시장과 실물경제 간 서로 다른 양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은행 거시재정팀 김도완 과장, 김동훈 조사역, 이진기 조사역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실물경제 대표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우리나라 전체 실물경제보다는 제조업 중심의 상장기업을 대표하므로, 주식시장과 실물경제 간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5~2020년 평균 기준으로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8.6에 달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27.3% 그쳤다. 한은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보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산업별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서비스업이 51.4%, 제조업이 18.6%를 차지했다. 고용 비중도 서비스업이 67.3%로 제조업(18.6%)보다 48.7%포인트나 높았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잘 대표하는 반면 전 산업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상대적으로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고용 대표성은 부가가치 대표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의 시가총액 부가가치 대표성 지표를 보면 서비스업이 40% 수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 산업과 제조업은 각각 30%와 23%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 대표성이 서비스업에 비해 상당폭 높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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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은은 "경기예측 면에서 경기 선행지표로 주가를 이용할 때, 우리나라 주가는 전체 경제가 아닌 제조업 생산 및 수출에 대한 정보를 주로 제공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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