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조국 회고록' 당혹스러워...다시 조국 수렁 빠질 수 없다"
[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출간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조국의 시간' 수렁에 빠질 수는 없다"고 쓴소리를했다.
조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말을 관통했던 키워드는 '이준석 돌풍'과 '조국 회고록'이었다. 별로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두 키워드가 후일에는 대선의 승패를 가늠한 분수령으로 꼽힐 수도 있는 일 아니겠나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민주당 대권 주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돌아보며 민심을 경청하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하는 중에 하필 선거패배의 주요한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는 분이 저서를 발간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참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당의 주요한 대권 주자들이 강성 당원들을 의식하여 조 전 장관에 대해 경쟁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이런 당혹감을 넘어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통과가 중요하니 일단 검찰, 언론 개혁을 업고가 본선에서 중도로 가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말 그러면 대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며 "당원들과 국민들이 그런 수에 넘어가주겠느냐"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조국 회고록' 논란에 빠져든 민주당의 모습을 '이준석 돌풍'이 불고있는 국민의힘 모습과 비교했다. 그는 "국민의 힘 대표 예비경선 결과 발표 전에는 막연한 불안감 정도에 불과했으나, 노회한 보수정당의 당원들도 36세에 불과한 원외 청년에게 30% 이상의 표를 몰아줬다는 예상 밖의 결과를 접하곤 내년 대선에 대한 저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실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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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7년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이후 14년 만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으로 당내 경선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아 활력이 만발한 반면, 우리 당은 다시 '조국의 시간'이라는 수렁에 빠져들 수 없다"며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임박한 정치격변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일관되게 민생에 전념하는 집권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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