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10명 중 4명은 미혼
월 100만원 이하가 절반…'주거비' 지출 부담 가장 커

1인가구 10명 중 7명 "앞으로도 혼자 살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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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인가구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10명 중 4명은 미혼이며 3명은 사별 상태였다. 10명 중 7명 이상은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해 1인가구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통계청과 함께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 가족실태조사'에서 1인가구 특성을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는 70세 이상(26.7%), 60대(19.0%), 50대(15.4%) 순으로 많았다.

1인가구의 혼인 상태는 미혼 40.2%, 사별 30.1%, 이혼 또는 별거 22.3%였다. 배우자가 있는 사실혼이나 비혼 동거의 비율은 7.4%로 나타났다. 성별은 여성(53%)이 남성(47%)보다 많았다.


1인가구 10명 중 7명 이상(72.1%)은 앞으로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혼자 살 의향이 있는 비율이 높았고, 20대의 55.2%, 미혼인 경우 60%도 혼자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인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별(89.3%), 이혼 또는 별거(83.7%)인 1인 가구에서 향후에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높았다.

향후에도 혼자살 경우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어려움(35.4%), 질병·건강 악화(34.4%), 심리적 어려움(10.6%) 순으로 많았다.


소득 100만원 미만이 절반…가장 큰 부담은 '주거비'

1인가구의 절반은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월 50만~100만원 미만, 100만원대가 각각 25%로 가장 많았고 월 200만원대가 18.8%를 차지했다. 거주지역은 경기(21.0%)와 서울(20.6%) 비율이 가장 높고 나머지 시도의 1인가구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1인가구는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69.5%)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대의 경우 23.5%는 부모의 지원을 받고, 60대(24.7%)와 70대(45.7%)는 공적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1인가구에게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은 단연 주거비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의료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되는 항목은 주거비(35.7%), 식비(30.7%), 의료비(22.7%) 순으로 높았다., 주거비 부담은 30대가 53.0%로 가장 높고 20대도 43.2%에 달했다. 20대 이하 절반 가량이 식비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의료비 부담은 60대 이상에게서 높게 나타났는데 70세 이상(55.5%)이 가장 많았다.


1인가구에게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안정지원'이 50.1%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와 30대 80% 이상이 주거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돌봄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13.4%였으나 70세 이상(34.4%)의 수요가 컸다. 심리정서·사회관계망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6%였고 50대 이상의 수요는 10% 이상이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식사'…여성은 '아플 때 대처' 어려움 호소

1인가구는 전 연령에 걸쳐 '균형잡힌 식사'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여성(38.1%)보다 남성(47.1%)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30.9%) ▲가사 준비(25.0%) ▲경제적 불안(19.5%) ▲외로움(18.3%) 순으로 많았다. 여성(33.6%)이 남성(28.0%)보다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1인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20대~40대는 학업이나 취업, 60대 이상은 사별이 많았다. 설문 결과 사유는 ▲학업이나 취업(24.4%)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순으로 많았다.


1인가구로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11개월, 10~20년 미만 24.8%, 1~3년 미만 18.1%, 5~10년 미만 17.5%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가구로 생활하는 기간도 늘어났다. 20대는 3년1개월, 40대는 10년6개월, 60대는 12년1개월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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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급증하는 가족형태와 가치관 변화에 맞춰 가족 형태별 생애주기를 반영한 가족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청년·중장년·고령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하고 고독·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관계망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가족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가족형태에 따른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건강가정기본법' 등 관련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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