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 유품 英 국가 재산으로 귀속…66억원 상속세 해결
2018년 타계한 영국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아들 팀 호킹(왼쪽)과 딸 루시 호킹이 호킹 박사가 생전에 사용한 휠체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휠체어 등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한 유품과 편지, 연구 논문 등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과 런던의 과학박물관에 기증하고 상속세를 면제받았다. 런던(영국)=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8년 타계한 영국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생전 사용한 휠체어와 연구 논문, 편지 등 그의 유품이 조국인 영국에 귀속됐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유품을 국가에 기증하고 상속세를 면제받는다. 조국에 귀속된 그의 유품은 그가 탄 휠체어를 비롯해 케임브리지 대학 내 연구실과 집기, 블랙홀 이론과 관련된 1만쪽에 달하는 논문,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그가 등장했던 동영상 스크립트 등 다양하다.
휠체어 등 그가 연구실에 사용한 물품들은 런던 과학박물관에 기증되고, 그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 초고, 박사학위 논문, 동료 학자와 교신한 서신, 개인적으로 쓴 메모, 연구 논문 등 각종 기록물은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 기증된다. 외신은 과학박물관에 기증는 유품으로 140만파운드(약 22억원),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 기증되는 기록물로 280만파운드 등 총 420만파운드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다고 전했다.
런던과학박물관은 유품 중 일부를 내년 초 일반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케임브리지대학은 호킹 박사의 유품이 이 대학이 배출한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의 논문과 같은 반열로 소장되고, 곧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전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호킹 박사의 연구실도 내년에 과학박물관으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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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는 21살에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를 진단한 의사는 앞으로 2년 밖에 못 산다고 했으나 호킹 박사는 55년을 더 살며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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