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내달 16일 제네바서 만남...中 "러와 불화시키려는 전술"(종합)
아이슬란드 고위급 회담 이어 정상회담
中 관영매체 "美 전술 성공 못할 것" 비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간 악화됐던 관계가 개선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이후 처음이다.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국간 정상회담 소식에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러시아와의 밀착외교에 틈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다양한 긴급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사이버공격, 우크라이나 사태, 나발니 사건 등 양국간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이슬란드에서 해당 의제들을 놓고 고위급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양국간 정상회담 소식에 중국은 외교채널을 급하게 움직이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화상회의에서 원자력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양국간 밀착외교를 강조했다. 이후 불과 일주일도 안돼 지난 24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러시아를 방문해 다시금 러시아와의 친밀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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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사설을 통해 "서방의 압력과 적대감이 중국과 러시아를 더욱 밀착시킨다"며 "중국과 러시아 간의 불화를 심고 러시아에 ‘당근’을 제공하려는 미국의 전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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