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발표
과의존 위험군 0.34% 증가…인터넷 과의존 2년 연속↑
특히 인터넷 위험사용자군 전년 대비 13% 증가

초등학생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심해졌다…인터넷이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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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초등학생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 급증했다. 유튜브 등 미디어를 접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다. 스마트폰보다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유튜브 등 미디어 이용 습관이 생겨나면서 전체 청소년의 인터넷 과의존 경향이 보다 심해졌다.


23일 여성가족부는 3월29일부터 4월30일까지 전국 초4, 중1, 고1 12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에게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쓰인다.

집콕생활에 인터넷·스마트폰 더 찾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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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부터 원격수업이 시작됐고 거리두기 등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인터넷에 더 몰두했다. 조사 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은 127만명 중 22만8891명으로 전년 대비 0.34% 증가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서 금단현상을 겪는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점점 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이있는 '주의사용자군'의 합계에서 중복 위험군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과의존 위험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초4다. 전년 대비 2.28% 증가했고 남녀 모두 늘었다. 초등학생의 과의존 증가 추세는 4~5년간 계속되고 있다. 반면 고1은 남녀 모두 과의존이 감소했고, 중1은 남자청소년만 증가했다.

김성벽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미디어 이용 저연령화가 몇년간 지속되면서 초등학생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중학생 때 정점에 이르고 고등학생이 되면 입시 등의 영향으로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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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중학생(8만5731명)이며 고등학생(7만5880명), 초등학생(6만7280명) 순으로 많았다. 과의존 위험군은 초4와 중1의 경우 남자 청소년이 많지만, 고1에서는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래선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미디어중독예방부장은 "고1 여자 청소년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 목적으로 활용도가 남학생보다 좀 더 많아 성별 과의존 위험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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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등 PC 사용 늘자…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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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27만명 중 18만3228명이며 이중 일상에서 장애를 겪고 금단현상을 보이는 위험사용자군(1만6723명)은 작년보다 13%(1900여명)나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5만명 중 12만9543명으로 위험사용자군(1만3729명)은 작년보다 1.23% 감소했다. 과의존위험군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중학생(8만5731명)이고 고등학생(7만5880명), 초등학생(6만7280명) 순이다.


김성벽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중에서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는 위험사용자군이 증가했는데 가정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PC를 통한 원격수업 등 인터넷 접촉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숙치유프로그램·상담 등 맞춤형 지원도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의존 정도에 따라 주의사용자군은 학교별 집단상담을 통해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 위험사용자군에게는 개인별 상담과 추가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 치료를 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미디어이용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대상 교육도 강화한다.


인터넷 차단 등이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캠프(11박12일), 가족치유캠프(2박3일) 등 기숙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기 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전북 무주)에서 상담, 체험활동 등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비대면 방식의 미디어 과의존 치유 콘텐츠도 확대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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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의 청소년 미디어 이용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부도 미디어 과의존 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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