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변경…유동주식비율 '집중'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음달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구성종목의 정기변경과 함께 기존 종목의 유동주식비율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리밸런싱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삼성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KOSPI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러지(SK IET)가 특례편입을 통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한 상태며, SK IET는 이달 11일 상장 이후 다음달 1일까지 코스피 시장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특례편입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상장주식 기준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12조2000억원, SK IET는 10조200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40위권에 포함된 초대형 종목이다.
다만 코스피200은 유동주식 기준 시가총액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유동주식비율에 따라 실제 반영되는 시가총액은 전체 상장주식 시총의 일부만 반영된다. 두 종목의 유동주식비율이 코스피200 추적 ETF와 인덱스펀드의 편입비중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유동주식이란 기업이 발행한 주식 중 최대주주 보유 지분 등 유통이 제한된 주식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 가능한 주식이다. 자기주식의 취득 및 처분이나 장내외 매매로 인한 대주주 지분 증감, 유무상 증자에 따른 대주주 지분변동, 전환사채(CB) 등의 주식전환에 따른 대주주 지분비율 변동, 보호예수물량의 해소 등으로 유동주식비율이 변동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6월 코스피200 편입될 종목들의 유동주식비율은 높은 대주주 지분과 보호예수물량 등으로 약 20% 내외에 불과하다. 신규편입 예상 종목의 유동주식기준 시가총액은 약 8조3000억원이고, 제외 예상 종목은 2조3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기존 코스피200 종목에선 대주주 지분 변동이나 자사주 취득·처분, 보호예수 물량의 시한 도래 등으로 유동주식비율이 바뀌는데, 포스코와 신한금융, KT 등은 자사주 변동으로 유동주식비율 조정이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기업은행, SK바이오팜 등은 대주주 지분 변동으로 유동주식비율 조정이 가능하고, 하이브는 보호예수물량의 만기도래로 유동주식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닥150 중에선 자사주 변동으로 SK머티리얼즈나 CJ ENM 등의 유동주식비율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튜디오드래곤과 솔브레인홀딩스 등이 대주주 지분변동 등으로 유동주식비율이 바뀔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도 보호예수물량의 만기도래로 인해 유동주식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
통상 유동주식비율 조정은 정기변경 이벤트에 비해 인덱스 펀드나 ETF의 리밸런싱 변수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정기변경에 따른 편출입의 시가총액 변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주식비율 조정에 따른 시가총액 변동이 작은 것도 시장에서 매매전략으로 활용되지 않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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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는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유동주식비율 조정으로 유동주식 시가총액의 변동이 정기변경의 편출입으로 인한 시가총액 변동에 버금갈 정도로 비교적 대규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주식비율 조정이 일회성 이벤트이지만, 인텍스 펀드나 ETF의 리밸런싱 충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정기변경일에 근접해 해당 종목들에 대한 롱/숏 거래를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일부 대형주의 유동주식비율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해당 종목들에 대해 정기변경읷 근접하여 리밸런싱 충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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