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경제외교 광폭 행보…美 네트워크로 측면 지원
참전용사 헌화 후 한미 경제인 간담회 참석
백신·반도체·배터리 협력 지원
ESG 경영 의견교환…양국 재계 가교 역할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서 文 대통령 맞아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최태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1. 3. 29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며 경제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이 미·중 패권경쟁의 정치역학 속에서 안보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최 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후 1년3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한미간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등 경제 외교에 광폭 행보를 나설 예정이다. SK그룹에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이날 오후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한 것도 경제 외교의 측면 지원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또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한미 경제인 모임’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현안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의견을 교환하며 한미 재계의 소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외교부 북미2과장 등 엘리트코스를 밟았던 김일범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최 회장을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 회장은 조지아주로 넘어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함께 문 대통령을 맞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의 최대 투자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제3공장과 4공장 투자 계획도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밖으로 꺼...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코리아 나이트’를 처음 제안해 SK가 만들었던 행사가 정부 주최 행사로 커졌고, ‘사회적 가치’ 등 ESG 경영도 주도했다"며 "10여 년 동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정재계 네트워크가 이번 순방길에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