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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 반도체 공급부족 악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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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문 후 인도받기까지 17주 걸려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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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대만의 기업과 공장은 아직 운영을 계속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대만 당국이 더 폭넓은 방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는 19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팀을 나눠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9일만 해도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일 3명을 시작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12일 16명으로 두 자릿수로 늘었고 15일 180명을 시작으로 이후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유지했다. 대만 질병관제서(CDC)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240명,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19일 0시부터 유효한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경을 중단시켰다. 또 여행객의 대만에서의 환승도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일단 국경 봉쇄를 다음달 18일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대만 북부의 타이베이와 이웃 신베이시에 집중되고 있으며 방역 당국은 타이베이와 신베이의 방역 경계 수준을 3등급으로 상향하고 이 지역에서 오는 28일까지 실내 5인 이상, 실외 10인 이상의 모임을 제한했다. 대만 전 지역의 학교는 19일부터 2주간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

반도체 주문 후 공급받기까지 걸리는 기간  [출처= 블룸버그]

반도체 주문 후 공급받기까지 걸리는 기간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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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서스케하나 파이낸셜 그룹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달 반도체 주문 후 실제 공급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7주로 늘었다고 전했다. 17주는 서스케스하나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서스케나하나의 크리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3월 조사에서 16주였던 기간이 4월에는 한 주 더 늘었다며 최근 4개월 연속 반도체 인도 기간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또 "반도체 공급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고객들이 재고를 비축하고 주문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이 반도체 수급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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