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3분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CD 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원가 상승 압박을 받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제조업체들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LCD 가격 상승세가 올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했다. DSC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CD 패널 가격은 전분기 대비 27% 올랐고 올해 1분기에는 14.5% 상승했다. DSCC는 "이 가격이 올해 2분기에도 1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중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DS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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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IT 제품과 TV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LCD 패널의 핵심 부품이 되는 반도체 수급난 등에 영향을 받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LCD 가격 상승세에 사업 철수를 선언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당초 계획과 달리 LCD 연장생산을 하고 있다.


LCD 패널 가격은 1분기 중 모든 사이즈에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2~65인치 LCD 패널의 경우 12~18% 상승폭을 보였고 75인치의 경우 가격이 8% 올랐다. DSCC는 2분기에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져 75인치의 경우 12%, 32인치는 2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TV 제조업체들은 고민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출고가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해오고 있지만 TV의 핵심인 패널 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만큼 원가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TV로의 전환도 단기간 내에 이뤄지긴 힘든 상황이어서 TV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LCD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 문제가 (TV 사업 수익성에) 일부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LCD 패널 가격이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 트렌드 확대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TV 원가 압박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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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DSCC는 TV 제조업체들이 패널 가격 상승에도 TV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큰 수익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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