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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한판 붙자" 거품 물은 '수제맥주'

최종수정 2021.05.18 11:12 기사입력 2021.05.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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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문화에 수제맥주 인기
연평균 40%씩 폭발 성장
'곰표 밀맥주' 편의점 1위 등극
'제주맥주' 21일 코스닥行
교촌·BBQ 등도 시장 출사표
대기업은 OEM 생산 나서

"여름 성수기 한판 붙자" 거품 물은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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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맥주업계의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전망되며 맥주 업계 빅3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제맥주가 조용히 덩치를 키우며 세를 불리고 있다.


수제맥주 시장 연평균 40% 성장

18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80억원 규모였던 국내 수제맥주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37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맥주시장 전체 성장률은 10년간 연평균 0.3% 수준으로 정체돼 있는 가운데 수제맥주시장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뛰어올랐다.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의 경우 CU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개가 완판되며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CU에서 지금까지 곰표 밀맥주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7만개, 최고 판매량은 26만개에 이르며, 곰표 밀맥주에 힘입어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35.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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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는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제맥주 기업 중에선 처음이다. 제주맥주의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은 147.9%다. 생산 설비도 확대 중이다. 285만ℓ였던 2017년 연간 생산 가능량은 올해 2000만ℓ까지 확대된다.


교촌치킨, BBQ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수제맥주시장에 뛰어든다. 자사의 치킨에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개발해 수익성은 높이고 충성고객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일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는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치킨은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GPA, IPA, 바이젠, 둔켈, 헬레스 등 6종의 ‘비비큐 비어’를 선보였다. BBQ는 경기도 이천에 양조공장을 건설해 향후 수제맥주를 자체적으로 생산,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BBQ와 교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제맥주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제맥주 OEM 나선 1, 3위

기존 맥주 대기업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수제맥주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흥시장이 침체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과거처럼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는 적극적인 판촉 활동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프로야구도 일부만 입장이 가능해 여름 성수기 최대 맥주 판로도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충북 충주시 제1공장에 수제맥주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제주맥주, 세븐브로이, 더쎄를라잇브루잉 등 수제맥주 업체들의 OEM을 진행하고 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곰표 밀맥주 역시 이곳에서 생산된다.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도 자존심을 굽히고 OEM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현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백양 BYC 비엔나 라거’와 ‘노르디스크캠핑맥주’ ‘서울 IPA’ 등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현재 공장 가동률이 최대치로 OEM을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문화가 확산하고, 소비자들 입맛은 갈수록 다양해져 수제맥주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7월과 8월 맥주 판매의 40%가 몰리는 만큼 기존 맥주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제맥주 OEM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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